중국 소도시 초시, 전기차, 아파트 [철령(톄링) 4박5일 중국여행 2]

중국 소도시 초시, 전기차, 아파트 [철령(톄링) 4박5일 중국여행 2]

중국 소도시엔 우리나라 GS25, 세븐일레븐, CU 등 편의점이 없습니다. 그래서 초시超市라는 슈퍼마켓에서 물건을 사야 합니다. 물론, 대도시엔 편의점이 있지만, 지역 발전 불균형과 지역 거점형 편의점이 활성화되지 않은 문제로 철령(톄링)엔 편의점이 없습니다.

대신 철령에는 많은 초시가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간혹 초시 간판을 볼 수 있습니다. 그곳엔 분명히 중국 사람이나 중국 교포를 위한 물건을 판매할 겁니다.

[중국 편의점 초시]

밥 먹고 걷다 보니 초시가 보이더군요. 난생처음 중국 현지의 초시에 들어가 봤습니다. 물론 이곳에서도 담배 피울 수 있습니다.

[중국 물가 아파트 가격 상승 중]

간단한 조미료와 립밤이 보이고 주전부리로 즐길 과자나 절인 과일도 있습니다. 편의점이랑 물건 구성은 아주 다르지 않네요.

냉장고를 보니 콜라, 사이다, 환타 등이 보이고 녹차 음료가 있습니다. 중국에선 녹차 음료 종류가 많더라고요. 아무래도 차茶 문화가 발달한 나라다 보니 그런가 봅니다.

[중국 편의점 초시]

사진엔 잘 안 보이는데 저는 안쪽에 있던 네스카페 커피를 사서 한 병 마셨습니다.

[중국에서 물건 사기 -> 초시]

맥주가 보이네요. 설화雪花는 제가 중국에서 마셨던 맥주 중에서 제일 맛없었습니다. 한 병에 10위안인데 제일 맛있었던 도성島城이 20위안이었습니다. 가격 차이는 2배인데 맛의 차이는 2억 배입니다.

[중국 편의점 초시]

중국 유제품은 종류가 많아요. 심지어 조미료로도 쓰이는데 위에 건 요플레랑 비슷한 겁니다. 실온에 놔둬도 잘 상하지 않도록 만들어졌는데 방부제가 안 쓰인다고 해요. 요리가 발달한 나라의 위엄이네요.

[중국 물가 아파트 가격 상승 중]

제가 마신 네스카페인데 한국에서 먹는 거랑 맛이 똑같아요.

[중국에서 물건 사기 -> 초시]

외국 사람, 남의 차 번호판도 찍어봤습니다. 중국은 랴오닝성(요녕성)은 번호판이 파란색입니다. 우리나라처럼 운전석이 왼쪽, 주행 차로는 오른쪽입니다. 톄링이 소도시라곤 하는데 이곳 부자들 재산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수백억은 장난이고 자산 1조대 부자들도 여럿이 된다네요. 그런 사람들은 고급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곳에 모여 산답니다. 어딘진 몰라요.

같이 간 친구 사촌 동생 와이프가 중국 사람(한족)이라서 철령 이야기 듣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리고 철령이 참 언밸런스한게, 갑자기 전기차를 봤어요.

[중국 편의점 초시]

[중국 물가 아파트 가격 상승 중]

중국이 산업굴기라 해서 공돌이들한테 많은 자금을 투자하고 있죠. 대기업도 많이 키우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부패만 해결해야지 대기업 자체를 죽이려 드는 요즘 우리나라 상황과는 아주 다릅니다. 심지어 어떤 도지사는 대기업 하나 보다 중소기업 100개가 낫다는 망발도 서슴지 않는데, 이런 면에선 중국이 낫네요.

이 전기차는 관상용이 아니라 동네 사람인지 공무원인지 타고 다닌다는데 잘 모르겠네요. 산업 인프라가 이런 소도시까지 발달한 거 보니 우리나라가 따라잡힌 게 맞습니다. 중국이 이젠 선도하는 입장이란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위에 언밸런스하다고 말씀드렸는데, 아래는 낡은 아파트입니다.

[중국에서 물건 사기 -> 초시]

[중국 편의점 초시]

4차 산업혁명의 일부이자 첨단 IT 산업을 의미하는 전기차와 낡은 아파트라니. 오묘한 조합이네요. 공돌이인 제 입장에선 오묘했습니다.

아래는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중 찍은 사진입니다. 톄링(철령) 시내를 순회하는 택시 요금은 5위안입니다. 우리 돈 800원 중반인데, 시내를 벗어나면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물론 택시 안에서도 담배 피울 수 있습니다.

[중국 물가 아파트 가격 상승 중]

번화가로 이동하니 건물들이 점점 좋아집니다. 간판도 화려해지죠.

아래는 지은 지 5~10년 정도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중국에서 물건 사기 -> 초시]

철령에서 그래도 돈이 조금 있다는 사람들이 몰려 사는 곳입니다. 중산층이 거주하는 곳으로 설명을 들어보니 30평이 우리 돈 1억 이상이라고 하네요. 철령 물가가 싸다고 느껴지지만 오르는 추세고, 주택 가격도 계속 상승한답니다. 거기다 부자들 몰려 사는 동네는 ... 더 비싸겠죠.

[중국 편의점 초시]

친구 사촌 동생 부부가 사는 곳에서 택시는 멈췄습니다.

집에 아이가 있고, 아이를 봐주는 부모님이 있으시다네요. 부모님은 사놨던 공영 주택 월세로 내놓고 딸내미 부부랑 함께 사십니다. 사람 사는 거 중국이나 한국이나 비슷해요. 육아 문제가 걸리면 더 비슷해지네요.

중국 소도시 초시, 전기차, 아파트 [철령(톄링) 4박5일 중국여행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