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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해부학, 싸이코 패스가 된 아이들 (씨앗)
나쁜 씨앗의 반대인 착한 씨앗
싸이코 패스가 되어버린 어른들의 유년기는 그야말로 참혹합니다. 성폭력, 물리적 폭력, 감금, 고문 등을 겪은 아이들. 싸이코 패스가 된 어른들을 조사해보면 대부분이 이런 참혹한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그런데도 따뜻한 인간의 감정을 잊지 못해 개과천선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한 여성은 매춘부 어머니와 그의 여러 애인에게 성폭력을 당하며 성장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게도 그 여성은 매춘부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5살 때는 성인들의 성기구를 매춘부 어머니의 허락하에 다른 남자들이 항문에 넣기까지도 했습니다. 당연하게도 그보다도 심한 짓을 많이 당했습니다 (자세한 건 책을 읽어보시길...)
이런 아이가 훗날 성인이 되어 살인, 방화, 사기로 교도소에 갇혔으나 몇 년 후, 아주 훌륭한 인성을 갖춘 성인으로 다시 태어나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고 주변 이웃들에게 좋은 평판을 가지며 행복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싸이코 패스가 됨)
그녀 어머니의 여러 남자 친구 중 유일하게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줬으며, 휴일엔 놀이 공원에 데려가 재미있게 놀아줬던 그 남자의 따뜻한 그 감정을 가슴속에 품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또 다른 사례에선, 사이비 종교에 빠진 어머니 아래에서 성장하던 한 남자아이는 어머니의 영향과 약물 때문에 어머니를 살해하고 배를 갈라 내장을 파헤치는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교도소에 수감된 기간엔 마약을 끊고 개과천선하여 가석방되었으며, 자신의 특기였던 미술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습니다.
육군 부사관 출신의 건실한 중년의 사례도 있습니다. 부사관 출신의 중년 남성도 학대를 받으며 자랐으나 지금은 세 아이의 아버지로 살아가고 있으며 자신이 당했던 학대를 아이에게 행하고 있지 않으며 군에서건 가정에서건 최고의 남성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범죄의 해부학이란 책에서 주는 희망과 절망이란 바로 이렇습니다. 그러나, 나쁜 씨앗의 반대인 착한 씨앗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연구, 그리고 연구, 그리고 발전적인 또 다른 연구
싸이코 패스의 성향은 대략 이렇습니다. 공감 능력 부재(부족이 아니라 부재), 습관적인 거짓말, 남에게 의존하는 성격, 허영심 기타 등등 뇌의 비정상적인 구동에 기인한 행동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도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생물학적 역할과 복합적인 정신 분열 등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정신적, 병리학적, 신경 생물학적인 연구는 마땅히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이런 책은 일반대중들에게 흉악한 범죄자들에 대한 분노를 끌어내기 충분하며, 이를 바탕으로 조두순이나 칠곡 계모 사건 가해자들의 더 강력한 처벌을 유도할 수 있는데, 강력한 동기이자 이유가 될 수 있습니다.
이 싸이코 패스는 어려서부터, 여동생을 폭행하고 상습적인 거짓말을 저지르던 한 어린 남자아이. 이 아이는 자기보다 더 어린 3, 4세 여아를 성추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아이의 치료보단 체면을 중요시한 부모는 다른 곳으로 이사합니다.
당연하게도 이 남자아이는 그 버릇을 버리지 못하고 이사한 곳에서도 똑같은 짓을 저지릅니다. 중학교에 막 입학할 무렵, 경찰에게 발각된 이 아이는 곧장 구속되어 소년원에 들어갑니다.
소년원에서도 불성실한 태도로 일관하던 아이였음에도 아이의 거짓말에 속은 어른들이 이 아이를 다시 사회에 풀어줬습니다. 이 아이의 범죄 행각이 더 과격하고 대담해진 건 당연했습니다. (싸이코 패스에 속은 사회) 이미 고도 비만에 접어든 남자아이는 경찰복을 어디서 구입해 초등학교 앞에서 남자아이들을 납치했습니다. 당연히 경찰이겠거니... 따라간 겁니다.
처음엔 납치한 초등학생 아이들을 성추행하는 것에서 끝이 났지만, 이후에 이 아이들을 살해하고 인육을 먹는 형태로까지 발전하게 됩니다. 그렇게 체포되었지만, 고작 몇 년 후 다시 석방됩니다. 그리고 그 가족은 또 다른 곳으로 이사합니다.
또다시 당연하게도, 거의 스무 살이 된 이 청년은 똑같은 짓을 여러 아이에게 저지르다 구속됩니다.
범죄의 해부학, 싸이코 패스가 된 아이들 (씨앗)
